
“주얼리는 단순히 예쁘다고 고르는 게 아닙니다. 컷팅 각도나 감정 기준에 따라 가치가 완전히 달라지죠. 누구나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전문 지식을 쉽게 전달하고 싶습니다.”
'다이아언니'는 보석에 관한 전문 지식과 브랜드, 패션 이야기 등을 전하며 구독자 16만 3000여명을 확보한 유튜브 채널이다. 채널을 운영하는 권태이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주얼리 상품기획자(MD)와 기획자로 업계에 뛰어든 이후 30년 이상 현직에서 활동 중이다. 1994년 보석학 분야 권위 있는 비영리재단 'GIA'에서 보석 감정과 디자인 과정을 이수하며 공인 보석 감정사 자격을 취득했다.
권 대표는 “주얼리 구매나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크리에이터로 나섰다”며 “다이아몬드를 전혀 모르는 예비신랑의 프로포즈 반지 문의가 정말 많았으며, 영상을 통해 쉽고 가성비 있는 제품을 소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이아언니 채널의 가장 큰 차별점은 전문성이다. GIA 감정사, 보석 디자이너, 콘텐츠 기획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 팀이 채널을 운영한다. 반클리프 아펠, 그라프 등 명품 브랜드 제품 소개부터 다이아몬드의 4C(컷·컬러·클래리티·캐럿) 기준부터 시장 가격 흐름, 구매 요령, 제작 과정, 스타일링 팁, 유명인 착용 사례 등 주얼리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다룬다.
권 대표는 “보석을 좋아하는 소비자에게 단순히 예쁜 제품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GIA 감정 기준과 소재 설명, 스타일링 팁까지 제공해 설득력을 높이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다이아언니는 콘텐츠뿐 아니라 제품의 품질 관리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탈리아, 타히티, 홍콩 등 원산지 국가에서 직접 원석을 조달하고, 국내 제작 공장과 협업해 제품을 제작한다. 특히 종로에서 40~50년 경력을 가진 세공 장인들과 직접 협업해 전통 기술력과 현대적 디자인을 결합한 제품을 선보인다.
그는 “고객에게 전달되는 건 단 하나의 주얼리지만, 그 한 점을 위해 원석, 부속품, 세팅, 도금 등 수많은 요소를 단계별로 검수하고 준비한다”며 “종로의 귀금속 장인들은 세계 시장 기준으로도 훌륭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석부터 완제품까지 국내외 이중 감정 절차, 전문 감정사의 검수, 포장 및 출고 관리까지 모든 공정을 직접 관리한다. 이러한 직접 소싱 구조 덕분에 중간 유통 단계를 생략하고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유튜브 쇼핑 기능을 적용하며 콘텐츠와 커머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내 '스토어'탭과 각 콘텐츠 내에서 상품 정보를 소개하고, 시청자가 누구나 간편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다이아언니는 향후 라이브 커머스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일본 QVC 홈쇼핑, 아마존과 협업을 논의하는 등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 중이다.
권 대표는 “라이브 방송을 꾸준히 열어 구독자가 정해진 시간에 방문하면 항상 소통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주얼리 전문 라이브 채널을 만들고 싶다”며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이고 신뢰도 높은 선택지를, 중소 브랜드와 공장에는 실질적인 판로 확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며, K주얼리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연결자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