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파워시스템, 사우디에 압축기 패키징 공장 짓는다

김수경 한화파워시스템 AM사업부장(오른쪽)과 Mishal I. Al-Zughaibi, SPARK CEO. 한화파워시스템
김수경 한화파워시스템 AM사업부장(오른쪽)과 Mishal I. Al-Zughaibi, SPARK CEO. 한화파워시스템

한화파워시스템은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100% 소유 중인 에너지 산업 국제 허브 도시, 킹 살만 에너지 파크(SPARK) 내에 약 3500평 규모 압축기 패키징 및 서비스 센터를 짓기 위한 부지 임대 계약을 SPARK와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착공은 2026년 1분기, 상업 가동은 2027년 상반기를 목표로 한다. 이번 계약은 아부다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석유·가스 전시회 ADIPEC 2025 현장에서 진행됐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이번 계약을 통해 석유&가스, 플랜트, 청정에너지 산업으로 압축기와 관련된 장비 수요가 높은 중동 지역에서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사우디 정부의 공급망 내재화 방향과도 부합하며, 현지 고용 창출 및 숙련된 인력 배출로 현지 장비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새로 건설될 한화파워시스템의 사우디 패키징, 서비스 센터에선 고객 장비에 토털 케어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장비 패키징의 현지화로 고객 요구조건에 맞는 제품의 적시 공급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나아가 석유&가스 및 발전시장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약하는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다.

김수경 한화파워시스템 AM사업부장은 “주요 고객사가 집중된 중동 지역에서 거점을 확보하는 것은 사업 확장에 필수적”이라며 “중동 현지 고객 압축기 장비의 생애 주기에 걸쳐 비용 절감과 효율성 극대화, 그리고 안정적 운영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