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파크리스틴, 올리브영 매장 인샵 구축…소비자 접점 확대 '박차'

하파크리스틴, 올리브영 매장 인샵 구축…소비자 접점 확대 '박차'

콘택트렌즈 기업 하파크리스틴이 올리브영과 손잡고 소비자 접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협력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소비자에게 K뷰티의 한 축을 이루는 컬러렌즈를 적극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하파크리스틴은 올리브영 매장 내 '인샵(In-Shop)' 형태의 렌즈 전문점을 성수N점, 합정메세나폴리스점, 강남타운점, 이대중앙점, 압구정로데오점 등 5개 올리브영 매장에서 인샵을 운영 중이라고 5일 밝혔다.

매장 공간은 올리브영 내 컬러뷰티 섹션과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어 고객이 색조 화장품을 고르면서 컬러렌즈를 함께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회사는 뷰티 소비와 렌즈 쇼핑을 결합한 새로운 유통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올리브영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샵 형태는 소자본 창업이 많은 젊은 안경사들에게 유리한 구조다. 안경사가 초기 보증금과 권리금 부담 없이 유동인구가 확보된 핵심 상권에서 창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 로드매장 대비 수억 원에 달하는 창업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하파크리스틴은 핵심 상권에 위치한 매장 내 4~10평 규모의 공간을 인샵 형태로 구성한 후 안경사 점주를 모집해 렌즈 전문점을 개설한다. 자연스럽게 높은 고객 유입률을 얻을 수 있고, 재방문율 또한 높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높은 수익을 지속 확보할 수 있다.

하파크리스틴은 현재 운영 중인 가두 매장 외에도 향후 오픈 예정 매장에 순차적으로 입점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 대구 등이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장준호 하파크리스틴 대표는 “안경사에게 새로운 창업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뷰티와 렌즈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안경사의 수익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