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인도네시아 할랄 보장청(BPJPH)와 할랄 인정협정(Recognition Agreement, RA)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BPJPH는 대통령 직속 기구로,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신청접수와 인증서의 발급 관리를 전담한다.
인도네시아는 K-뷰티, K-푸드, K-POP 등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액은 약 1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으며, 식품 수입액 또한 약 1억9000만달러 규모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가 2026년 10월 17일부터 식품 및 음료, 화장품 등의 할랄인증 의무화 적용을 시행하게 되면서 앞으로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해선 할랄 인증이 필수가 됐다.
지난 1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H20 World Halal Summit'에서 이뤄진 이번 협정을 통해 국내 기업의 현지 시장진출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KTC는 '식품, 화장품, 화학제품, 생활용품, 의약품' 총 5개 분야의 할랄 제품에 대해 국내 최초로 시험과 인증을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는 종합 시험인증기관으로, 할랄 적합성 평가의 핵심 시험을 직접 수행하고 결과를 인증 단계까지 연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었다. 이로써 외부 시험기관을 거치지 않고 KTC 내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할랄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안성일 KTC 원장은 “이번 BPJPH와의 협정은 KTC가 국내 할랄 인증기관 중 최초로 시험과 인증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술 중심의 신뢰받는 인증기관으로서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