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대표 이승건)가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시작했다. 이번 교육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소년들이 사회초년생으로서 꼭 필요한 금융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수능 이후 고3 금융교육'을 기반으로 한 이번 교육은, 토스가 고양시와 협력해 관내 6개 고등학교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오는 12월까지 정발고·성사고·고양일고·능곡고·화정고 등에서 이어질 예정이며, 총 10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첫 금융교육은 지난 14일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학생들의 관심사와 실제 금융생활을 반영해, 사회 진입을 앞둔 청소년들이 금융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다룰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오늘 먹은 떡볶이 값을 메모해야 부자되는 이유 △첫 아르바이트 전 알아야 할 근로계약서와 수당 △휴대폰 요금 연체가 신용점수에 미치는 영향 등 실제 생활에서 마주할 금융 상황을 현실감 있게 풀어냈다.
금융사기 예방에도 초점을 맞췄다. 보이스 피싱·메신저피싱을 비롯해 최근 급증한 '온라인 연애사기', '고액 아르바이트 사기' 등 청소년 대상 신종 금융사기 사례를 소개하고, 피해 예방 요령과 차단 서비스 활용법을 안내했다.
토스 관계자는 “사회 진입을 앞둔 청소년들에게 금융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삶의 기본 역량”이라며 “학생들이 실제 생활에서 금융을 안전하고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