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열린 '2025 아시아 통신판매 비전 웨이하이 대회'에 참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13년째인 이번 대회는 아시아 주요 디지털 커머스 기업과 정부·학계가 참여해 트렌드와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개회식과 함께 웨이하이시·문등구 정부 및 중국전자상회, 조성현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회장 축사 등이 진행됐다.
조성현 회장은 “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은 특정 플랫폼 중심이 아닌 물류·금융·기술·콘텐츠·소비자 경험이 연결된 '스마트 가치사슬'로 재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열린 한·중 우수기업 시상식에서는 GS리테일(TV쇼핑), 알리바바코리아(크로스보더), 버즈니(기술혁신), 쿠팡(사회공헌) 등 한국 기업 4곳이 주요 부문을 수상했다. 협회는 이번 수상이 한국 이커머스의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메인 포럼에서는 알리바바 국제 디지털 비즈니스 그룹이 중소기업의 글로벌 확장 기회를 발표하며 인공지능(AI)이 상품 기획부터 운영까지 혁신을 이끄는 동시에 지정학·규제 리스크를 글로벌 물류·정산 체계가 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라이브커머스 기업 쥐뉴는 위챗 기반 고객 풀을 통한 재구매 중심 신유통 모델과 1조 위안 규모 시장 전망을 소개했다. 이어서 오존(OZON)은 러시아어권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저장 리틀 코랄(Zhejiang Little Coral)은 AI 아웃바운드 기술을 활용해 비용을 줄이고 고객 발굴 속도를 높이는 B2B 솔루션을 발표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국가 간 디지털 무역 경쟁의 핵심이 '스마트 가치사슬'이라는 점이 재차 강조됐다. 협회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한국 이커머스 생태계의 위상을 확인했다며 글로벌 시장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