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주인' 10만 관객 돌파…경기도, 독립영화 지원 효과 빛나

도, 제작·배급 연계 지원…다양성 영화 흥행 뒷받침
롯데시네마 광교 무료 상영회, 도민 문화 향유 확대

'세계의 주인' 포스터.
'세계의 주인' 포스터.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은 제작·배급을 연계 지원한 영화 '세계의 주인'이 지난 14일 관객 수 10만명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다양성 영화로는 드문 흥행으로, 경기도의 독립·다양성 영화 지원 정책이 실제 관객 성과로 이어진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의 주인'은 2024년 '경기도 다양성 영화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돼 제작비를 지원받았고, 2025년에는 '경기인디시네마 배급지원작'으로 연계돼 기획부터 제작·배급·상영까지 모든 과정에서 경콘진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았다.

경기도는 이 같은 원스톱 지원 구조가 다양성 영화의 흥행 저변을 넓히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윤가은 감독의 이번 작품은 18세 여고생 '주인'이 무심코 내뱉은 한마디를 계기로 자신과 주변 세계의 균열과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 서사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플랫폼 부문(경쟁) 공식 초청을 비롯해 핑야오국제영화제, BFI런던영화제 등 해외 주요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도 완성도와 입소문을 바탕으로 다양성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장기 상영이 이어지며 관객층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윤 감독은 앞서 '우리들'(2016), '우리집'(2019) 등을 통해 청소년의 시선과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한 연출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성장기 정체성과 관계의 미묘한 변화를 집요하게 따라가는 연출로 기존 관객층은 물론 새로운 관객의 지지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경콘진은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경기인디시네마 전용관인 롯데시네마 광교에서 '세계의 주인' 무료 상영회를 진행한다. 상영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일 오후 6시 두 차례 열리며, 참여 신청과 자세한 정보는 롯데시네마 공식 누리집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경콘진 관계자는 “'세계의 주인'의 흥행은 도내 제작사 지원과 연계 배급 구조가 실제 성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창작-제작-유통까지 이어지는 경기도형 원스톱 영화 지원 정책을 강화해 도내 창작자가 보다 안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