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전자]무비& - 세계의 주인(The World of Love, 2025)

세계의 주인(The World of Love, 2025)
세계의 주인(The World of Love, 2025)

'세계의 주인'은 러닝타임이 119분인 장편 독립영화예요. 청소년기를 거치며 한 번 쯤은 겪을 법한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묘사했죠.

극장 개봉 후 약 20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했네요. 국내 독립영화로는 드문 흥행 성적으로 상영초기부터 주목받고 있는 영화이기도 해요.

'세계의 주인'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제작·배급을 연계 지원한 영화예요. 2024년 '경기도 다양성 영화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돼 제작비를 지원받았고, 2025년에는 '경기인디시네마 배급지원작'으로 연계돼 기획부터 제작·배급·상영까지 모든 과정에서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았어요.

경기도는 이 같은 원스톱 지원 구조가 다양성 영화의 흥행 저변을 넓히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어요.

윤가은 감독의 이번 작품은 18세 여고생 '주인'이 무심코 내뱉은 한마디를 계기로 자신과 주변 세계의 균열과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 서사예요.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플랫폼 부문(경쟁) 공식 초청을 비롯해 핑야오국제영화제, BFI런던영화제 등 해외 주요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되며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어요. 국내에서도 완성도와 입소문을 바탕으로 다양성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장기 상영이 이어지며 관객층을 꾸준히 넓히고 있죠.

윤 감독은 앞서 '우리들'(2016), '우리집'(2019) 등을 통해 청소년의 시선과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한 연출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아왔어요. 이번 작품에서도 성장기 정체성과 관계의 미묘한 변화를 집요하게 따라가는 연출로 기존 관객층은 물론 새로운 관객의 지지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어른에게는 교실이라는 작디작은 사회 안에서 벌어지는 전교 서명운동을 둘러싸고 한 소녀의 선택이 만들어낸 균열과 불안을 세밀하게 그린 영화로 보일 거예요. 하지만 교실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학생 입장에서는 지금도 체험 중인 질서, 갈등, 오해, 편견, 자존심 등을 공감하는 작은 세계를 만나게 해주는 성장기 영화가 될 거예요.

경기콘텐츠진흥원은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11월 25일과 30일에 경기인디시네마 전용관인 롯데시네마 광교에서 '세계의 주인' 무료 상영회를 진행한다고 하네요. 자세한 내용은 롯데시네마 공식 누리집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