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해 3분기 보험사(생명보험 22개사, 손해보험 31개사) 당기순이익이 11조29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191억원(15.2%)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 당기순이익이 4조8301억원으로 8.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손익이 4508억원 개선됐음에도 보험손익이 9534억원 악화됐다.
손해보험사 순이익은 6조461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5800억원(19.6%) 감소했다.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손익이 2조7478억원가량 크게 악화된 영향이다.
같은 기간 보험사가 가입자로부터 거둬들인 수입보험료는 183조38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8.4%(14조197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3분기까지 수입보험료는 각각 89조4170억원, 93조9659억원으로 10.7%, 6.3%씩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보험사 총자산이익률과 자기자본이익률은 각각 1.16%, 10.26%로 전년 동기보다 0.27%p, 1.02%p씩 하락했다.
보험사가 보유한 총자산은 1327조2000억원, 부채는 1175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은 151조3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9조1000억원가량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손해액 증가와 보험계약 손실 등으로 인해 보험사 순이익이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에 대비해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금융시장 변동 및 손해율 악화 등 주요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보험사 당기손익 및 재무건전성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