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대학 힘 합쳐 지역 혁신...KIST·전북대, '학연협력플랫폼' 성과 공유

KIST와 전북대는 18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친환경 첨단모빌리티 학연협력플랫폼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왼쪽 일곱 번째부터 최원국 KIST 전북 분원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  강선준 KIST 기술사업화실장.
KIST와 전북대는 18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친환경 첨단모빌리티 학연협력플랫폼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왼쪽 일곱 번째부터 최원국 KIST 전북 분원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 강선준 KIST 기술사업화실장.

“지난 1단계 사업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대학 벽 허물기, 지역 혁신 인재 양성 및 사업화 인프라·시스템 구축에 집중했는데, 2단계부터는 타 기관과 협업해,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 타 권역 확산 선도 모델 구축에 나서겠습니다.”

강선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오상록) 기술사업화실장은 18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열린 '친환경 첨단모빌리티 학연협력플랫폼 성과공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행사 주제인 '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은 출연연·대학·지자체·기업이 협력해 과기 기반 지역 발전 선순환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COMPA)이 사업을 총괄하고, 호남·제주권은 KIST와 전북대(총장 양오봉)가 친환경 첨단 모빌리티 소재·부품 분야를 맡는다.

강 실장은 발표에서 올해 3차년도까지 1단계 사업으로 큰 성과가 도출됐다고 전했다. KIST·전북대 공동기술이전 플랫폼(온사이트 랩)을 통해 우수기술을 발굴하고 이전 성과를 창출했고, 산업연계형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도 원활하다.

이와 함께 학연연계 교육과정수는 1~3년차를 합해 31개를 만들었고, 학위과정 학생 수는 80명에 달한다. 3년간 도출한 논문과 특허 출원 수는 각각 73편, 25건이다. 3건 창업을 이루기도 했다.

2단계는 더 큰 발전을 노린다. 강 실장은 “전북을 넘어 호남 전역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전국 플랫폼 사업단 간 초광역권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자 한다”며 “친환경첨단모빌리티산업 인력-신기술-기술사업화 선순환 생태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급 효과도 호평을 받았다. 서일원 전남대 교수는 '완성도 높은 기술사업화 성과' '전북 자율 연구개발(R&D) 지향' '초광역(MEGA)·글로컬 확장' 등을 우수점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출연연·대학 시너지로 '지식 파급 체계'가 구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원국 KIST 전북 분원장은 “내년 2단계 추진을 위해 플랫폼 임무를 선명하게 하는 전문가들의 좋은 제안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2단계부터는 더 거침없이 나아가 피지컬 AI와 맞물려 친환경 첨단 모빌리티 분야를 리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