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기준 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적정성 비율이 175.2%로 작년말(174.3%) 대비 0.9%p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보험계열사로 구성된 그룹에서 자본성증권 발행이 증가하면서 통합자기자본은 9조원 증가한 18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통합필요자본도 102조8000억원으로 작년말(98조1000억원) 대비 4조7000억원 확대됐다. 보험계열사 그룹의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에 따라 위험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금융복합기업집단별로는 △DB 204.2% △삼성 189.0% △다우키움 186.7% △교보 181.7% △미래에셋 164.1% △한화 152.0% △현대차 147.8%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상반기 기준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적정성 비율이 모두 규제 수준(100%)을 상회하고 손실흡수 능력도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시장지표 및 주요 소속 금융사 경영실적 등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자본적정성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전이·집중위험 등 그룹 내 리스크에 대한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강화도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