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국민연금 협의체 가동…“외환시장 영향 점검”

고공행진 이어가는 환율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5원 오른 1,477.1원으로 집계된 24일 서울 중구 명동의 사설 환전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환전하고 있다. 2025.11.24     kjhpress@yna.co.kr (끝)
고공행진 이어가는 환율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5원 오른 1,477.1원으로 집계된 24일 서울 중구 명동의 사설 환전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환전하고 있다. 2025.11.24 kjhpress@yna.co.kr (끝)

외환당국과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이 4자 협의체를 구성해 고환율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24일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 과정에서의 외환시장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한 4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협의체에는 기재부와 한국은행,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이 참여한다.

기재부는 “협의체는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을 조화롭게 달성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4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긴급시장안정점검회의를 갖고 달러 수급과 관련해 “국민연금 등 주요 수급주체와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외환당국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가 해외 주식·채권 매입을 위한 달러 수요를 촉발해 환율을 상승시킨다고 보고 있다.

협의체가 구성된 만큼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이 적극적으로 환헤지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달러표시 해외자산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달러 공급을 늘리는 것이다.

다만 국민연금을 환율 안정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수익성과 충돌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