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5일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자본시장 IT 및 정보보안 안전성 제고를 위한 4분기 정례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감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3월 한국거래소(KRX) 전산사고를 계기로 관계기관 TF를 통해 마련한 통합 BCP(업무연속성계획)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내년 1분기부터 순차 시행되는 통합 BCP는 복수 거래소 체제 하에서 특정 집행시장 장애 발생 시 신속한 비상대응을 통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통합 BCP 주요 내용을 보면 특정 집행시장에 일시적 장애가 발생할 경우 KRX와 NXT는 회원사와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비상상황을 즉시 전파한다. 증권사는 장애상황과 주문집행기준을 고객에게 신속히 안내해 시장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 장애가 지속돼 거래정지 상황이 발생하면 증권사는 SOR(주문배분시스템)을 통해 정상 집행시장으로 주문을 자동 전송하도록 조치한다.
금감원은 증권사 등 IT·정보보안 임원 약 150명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서 지속 발생하는 전산사고 감축 및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프로그램 오류 등 빈발 사고유형에 대해서는 원인분석과 대책수립을 통해 유사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요청했다. 엄정 검사·제재 기조도 재차 강조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