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외환시장 관련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기재부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1/26/news-p.v1.20251126.eae9a5cd889247a78e94e38cd95861cf_P1.jpg)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을 조화시키기 위해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 구축 논의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외환시장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부총리가 외환시장과 관련한 간담회를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국민연금의 투자와 '서학개미'의 달러 수요, 수출업체의 달러 보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원·달러 환율을 상승시키자 경각심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기재부와 한국은행,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은 4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민연금과 관련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구 부총리는 “국민연금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50%를 상회하고 보유한 해외자산도 외환보유액보다 많아지면서 외환시장 단일 플레이어 중 최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연금이 3600조원 수준으로 증가하고 해외투자가 늘어나면 우리 시장은 달러가 부족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달러를 매각해 원화로 바꿔야하는 시점이 오면 대규모 해외자산 매각에 따른 환율하락 영향으로 연금 재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연금의 해외투자가 우리나라 외환시장 규모 대비 큰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 구매력 약화, 실질 소득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국민연금이 환율 방어에 쓰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구 부총리는 “'뉴프레임워크' 논의가 환율 방어를 위해 국민연금을 동원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만 뉴프레임워크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모든 정책을 고려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