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급 첨단기술 선도…한국공학대 공동기기원, R&D 톱10 영예

국내 유일 4마이크론 초미세 공정 라인 구축 첨단 산업 선도
20년 산학협력, 1013개 기업 8390건 기술 지원·31억 수익

한국공학대학교 전경.
한국공학대학교 전경.

한국공학대학교(총장 황수성)는 공동기기원(원장 이희철)이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 산업기술 R&D 기대성과 10선'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공동기기원은 '마이크로 전자제조 분야 기술·품질 혁신 기반 구축(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과제로 이름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매년 기술적 성과, 사회·경제적 파급력, 기대효과 등을 종합 평가해 해당 연도를 대표하는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우수성과 10건을 선정하고 있다. 한국공학대 공동기기원은 첨단 전자제조 공정 인프라 구축과 기업 지원 실적을 인정받아 올해 목록에 포함했다.

공동기기원은 첨단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요구되는 4마이크론(㎛)급 초미세 공정과 유리(Glass) 소재까지 대응 가능한 국내 유일 '첨단전자회로기판 파일럿(Pilot) 공정 라인'을 구축한 것이 핵심 성과로 평가된다.

이 공정 라인을 기반으로 최근 3년간 삼성전기, LG이노텍, 심텍, 대덕전자 등 국내 대표 전자부품 기업을 포함한 1013개 기업·기관에 공정·분석·시험 서비스를 제공했다. 누적 지원 건수는 8390건, 수익금은 31억5000만원에 이르며, 산업부 R&D 기반 구축 사업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 실적으로 꼽힌다.

지난 9월 개관한 TU리서치파크(2캠퍼스) 산학협력관으로 공동기기원 보유 장비와 인프라를 전면 이전·집적한 것도 성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장비 가동률과 서비스 품질, 기업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고, 장기적인 운영 안정성도 강화됐다.

이희철 원장은 “이번 선정은 공동기기원이 지난 20년간 산업 현장에서 축적해 온 기술 역량과 기업 지원 경험이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자제조산업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과 품질 혁신을 이끌 수 있는 기반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수성 총장은 “우리 대학이 산업 현장과 함께 미래 기술을 준비해 온 노력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향후 반도체 등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산학협력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현장 맞춤형 공학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