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TeX-Corps)'에 참여 후 창업한 시리에너지가 혁신적인 차세대 리튬금속 음극재를 사업화하여 공공연구성과 사업화의 우수성과 사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텍스코어(TeX-Corps)는 미국 NSF I-Corps 방법론을 활용한 실험실창업 교육·보육을 지원하는 과기정통부 대표 딥테크 창업탐색지원 프로그램이다.
시리에너지는 공공기술사업화 지원을 바탕으로 '2025 미국 에디슨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를 통해 국가 미래 소재 로드맵에 부합하는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서 입증했다. 시리에너지가 개발한 차세대 리튬금속 음극재는 전기차, 도심항공교통, 로봇 등의 미래형 동력원을 위한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다.
이 소재는 고용량, 장수명, 고안정성을 갖추고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는 공급망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주행거리 800km(1,000Wh/L)급 전지 구현과 5분 충전, 저가격화 실현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다.
시리에너지의 창업은 텍스코어 사업을 통해 기술 창업의 초기 난관을 극복하면서 이뤄졌다. 충남대학교 신소재공학과 박사과정을 마친 정경진 대표는 이차전지 분야의 혁신 소재 기술을 보유했으나, 기술을 시장으로 전환하는 초기창업 단계에 어려움을 겪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실험실 창업 지원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정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의 충청권 실험실창업혁신단의 연결로 22년도 텍스코어 사업에 참여했다. 이 사업은 실험실 연구성과의 빠른 시장진출을 위한 창업탐색교육과 국내·외 현지 시장검증 및 창업보육을 지원한다. 정 대표는 4개월 간의 교육훈련을 통해 텍스코어 방법론을 익히고 국내 고객 대상으로 비즈니스모델을 검증하였으며, 5개월 간의 시제품 제작, 사업계획 심화 멘토링 등의 후속지원을 받으며 창업아이템을 고도화했다.
이후 23년 과학기술 기반 혁신창업대학 육성사업 참여를 통해 실험실 창업을 준비한 정 대표는 23년 10월 시리에너지를 공식 설립하고, 24년 민관협력오픈이노베이션사업, 25년 팁스 R&D 딥테크 트랙 등을 통해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제품화에 박차를 가했다.
현재 시리에너지는 국내 이차전지 및 소재 전문 제조회사 4곳에 제품을 공급 중이며 맞춤형 소재 공급과 기술 스케일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리에너지는 향후 가격 경쟁을 넘어 이차전지 소재분야의 글로벌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여 우리나라 이차전지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국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장은 “이번 시리에너지의 성과는 공공기술사업화와 실험실 창업의 잠재력을 보여준 성공 사례”라며 “실험실 창업 및 사업화 밸류체인을 전 주기에 걸쳐 구축하고 지원을 확대해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