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전자]IT 역사 속 오늘 - 12월 첫째주(현대 포니 첫 양산 돌입)

포니 / 현대자동차그룹
포니 / 현대자동차그룹

1975년 12월 1일,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에 큰 변화가 일어난 날이에요.

바로 현대자동차가 첫 고유 모델 '포니(Pony)'의 양산(대량 생산)을 시작한 날이었죠.

이 날을 기준으로 한국 자동차 산업은 단순 조립 단계를 넘어서 자체 설계와 생산 능력을 갖춘 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최초의 고유 모델 '포니'의 등장

1970년대 당시 한국은 자동차를 만들기보다는 해외 브랜드를 들여와 조립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었어요.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우리 손으로 만든 국민차를 만들자”라는 목표를 세우고 독자 모델 개발에 도전했어요.

그래서 탄생한 모델이 바로 포니랍니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을 맡았고, 엔진과 부품 일부는 일본·유럽 기술을 참고했지만, 완성차 콘셉트와 조립, 생산 체계는 한국이 직접 구축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커요.

포니 / 현대자동차그룹
포니 / 현대자동차그룹

첫 양산의 의미

포니의 양산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져요.

▲한국 최초의 대량 생산 자동차 등장

▲자체 모델 개발 → 기술 독립의 시작

▲세계 시장으로 향할 국내 자동차 산업 첫 발판 마련

특히 포니는 이후 포니 2, 엑셀, 소나타, 그랜저 등 현대자동차 라인업이 발전하는 기반이 되었고, 현대차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어요.

세계 시장으로의 도전

흥미롭게도 포니는 개발 직후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남미 지역으로 먼저 수출되었고, 1980년대에는 캐나다·영국 등 선진국 시장에도 진출했어요.

당시 한국산 자동차가 선진국 도로를 달린다는 것은 매우 상징적인 사건이었고, 이후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