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내달 1일 팩트시트 후속 논의…원자력 협상 틀 잡기 주력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4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5.9.14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4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5.9.14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정상회담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후속 조치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한다.

외교부는 박윤주 1차관이 내달 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4일 팩트시트 발표 이후 이뤄지는 한미 간 첫 고위급 협의며, 이번 회담을 통해 정부는 미측에 팩트시트에 들어간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문제 등을 조속히 이행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팩트시트에는 “미국은 한미 원자력 협력 협정에 부합하고, 미국의 법적 요건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한국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민간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로 귀결될 절차를 지지한다”는 내용이 있다.

한국의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권한을 어떤 방법으로 얼마나 확대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이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의 틀을 잡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2035년까지 적용되는 기존 한미 원자력협력협정을 개정해 나가는 방향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한미 정산회담을 계기로 단기적으로 현행 협정 틀을 지키면서 신속하게 처리하는 방식을 검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