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중심지 경남서 제조 데이터 글로벌 표준 협력 모색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국제적 논의의 장이 경남에서 펼쳐진다.

경남도는 1~2일 양일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미국 DTC·CESMII, 독일 LNI4.0·IDTA 등 글로벌 표준화 기관을 포함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 400여명이 참석하는 '2025 피지컬 AI 글로벌 표준 포럼'을 개최했다.

2025 피지컬 AI 글로벌 표준 포럼에서 경남대 유남현 교수가 PINN 모델 제조 융합데이터 수집·실증 사업 추진 현황 발표를 했다.
2025 피지컬 AI 글로벌 표준 포럼에서 경남대 유남현 교수가 PINN 모델 제조 융합데이터 수집·실증 사업 추진 현황 발표를 했다.

피지컬 AI 기술을 위한 데이터 표준화, 상호운용성 확보,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공유하는 이번 포럼 1일차에는 경남대학교 유남현 교수가 물리정보신경망(PINN) 모델 제조 융합데이터 수집·실증 사업의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미국 DTC의 Madhu Gaganam 이사가 피지컬 AI, 디지털트윈 제조혁신과 글로벌 표준 전략을 발표했다. CESMII, Baringa Partners, Next G Alliance 등 글로벌 기관도 미국의 제조 데이터 표준 정책과 기업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한·미 협력 기반의 표준화 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 2일차인 2일에는 경남대와 독일 IDTA가 제조데이터 표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IDTA는 국제 상호운용성 표준(AAS)의 도입 필요성과 글로벌 적용 사례를 발표하고 독일 LNI4.0은 제조-X 전략과 한국의 협력 가능성을 제시한다.

국내에서는 네스트필드, 퀀텀서프, 듀얼소프트 등 데이터스페이스·AAS 분야 전문기업이 국내 적용 사례와 향후 계획을 공유한다. 이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DTA 등 전문가들이 AAS 기술 고도화, 산업 적용 로드맵,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며 마지막 공개토론에서는 한·독 협력 방향을 정리한다.

윤인국 경남도 산업국장은 “피지컬 AI 시대에는 데이터가 곧 제조 경쟁력”이라며 “국제표준과 연계된 실증 기반을 경남에 구축해 도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