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인디게임 생태계 지원을 위한 '코리아 인디게임 쇼케이스(KIS)'가 2일 경기 성남시 그래비티 조선 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기존 '게임 레벨업 쇼케이스'를 확대 개편해 창업·예비창업 부문 총 35개 인디게임을 소개한다.
올해 쇼케이스에는 창업 7년 미만 개발사 25종, 예비창업 10종 등 총 35개 프로젝트가 출품됐다.
기업 부문에는 △후추게임스튜디오 '우산금지2' △리자드스무디 '셰이프 오브 드림즈' △모들스튜디오 '이름을 찾는 사람들' △사달러 '너티' △메이플라이 '프로젝트 레버넌트' △스튜디오 비비비 '모노웨이브'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포함됐다.
예비창업 부문에는 △1HP STUDIO '이나리' △다이빙 스튜디오 '그날의 신문' △블랙치즈 '도스믹' △스튜디오 브라키오 '모듈 버서크' 등 10개 팀이 시연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콘진원의 인디게임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국내 인디게임의 성과를 소개하고 창작 초기 기획 단계부터 개발, 테스트, 유통, 홍보에 이르는 전 주기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2일 비즈데이, 3~4일 퍼블릭데이로 나뉘어 총 3일간 열린다. 비즈데이에는 심현섭 리자드스무디 대표의 2025년 지원사업 성공사례 발표, 게임언론·유튜버·전문가 공개 질의 및 피칭, 바이어 비즈니스 상담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이 집중됐다. 퍼블릭데이에는 '100인 서포터스'와 '102인 이용자 평가단'이 참여해 체험·평가·피드백을 수행한다.
개막식에서는 컴투스홀딩스·크래프톤·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내년 인디게임 지원사업 선도기업으로 새롭게 참여함에 따라 콘진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올해 선도기업인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에 더해 총 6개 대형 기업이 인디게임 지원 체계에 참여하게 됐다. 각 기업은 투자·퍼블리싱·마케팅·기술지원 등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콘진원은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퍼블리싱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지원 모델을 지속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남걸 콘진원 게임신기술본부장은 “인디게임 쇼케이스는 초기 창작부터 완성·유통까지 생태계 전체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라며 “올해 공개된 35종을 기반으로 창의성과 다양성을 더욱 체계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