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 속 데이터센터 탄소중립 해법 모색…국가녹색기술연구소·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 세미나 개최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과 연산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에너지 효율화와 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한 탄소중립 대응 필요성이 집중 논의됐다.
국가녹색기술연구소는 2일 국회기후변화포럼과 공동으로 'AI 시대, 데이터센터의 탄소중립 방향과 과제' 세미나를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개최했다.
한정애 국회의원(국회기후변화포럼 대표의원)의 개회사에서 “최근 생성형 AI의 급속한 확산은 전 세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전례 없는 전력 수요의 폭발적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정부·연구계·산업계의 전략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혜 국회의원과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소장이 인사말과 축사를 전하며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국회와 연구계의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주제 발표는 임종서 국가녹색기술연구소 데이터정보센터장이 맡았다.
임 센터장은 '그린데이터센터 구축과 기술의 역할'을 주제로 해외 정책 동향과 구축 사례, 재생에너지 연계 기술을 소개하며 우리나라가 직면한 과제를 짚었다. 그는 “지속가능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기술 혁신과 더불어 정부와 산업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이동근 서울대 교수(포럼 운영위원장)가 좌장을 맡아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눴다. 패널로는 조진균 한밭대 교수, 최종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강승훈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팀장, 유종민 홍익대학교 교수, 김강원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정책실장이 참여했다.
패널들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집약적 특성을 고려한 국가 차원의 관리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거 강조하고 재생에너지 확대, 냉각기술 혁신, 입지·전력계통 연계, 기업 유인정책 등 추진 필요 과제를 제시했다.
질의응답과 종합토론에서는 데이터센터 관련 탄소중립 이행, 전력 인프라 확충, 글로벌 규제 대응 등을 주제로 의견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AI 시대의 데이터센터는 국가 전략시설”이라며 탄소중립과 산업경쟁력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정책 로드맵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장은 “인공지능은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큰 흐름에 반드시 동참해야 하며, 탄소중립을 최우선 과제로 고민해야 하는 분야”라며 “이번 세미나의 발표와 토론이 그린데이터센터 기반의 AI 산업 발전과 인공지능 3대 강국을 향한 대한민국의 도약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