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글로벌 IP 7종 신작 본격 가동… 내러티브·콘솔 초점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지스타 2025 지콘 컨퍼런스에서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의 최지원, 이상균, 진승호 디렉터와 권병수 내러티브 디렉터가 '게임 내러티브'를 주제로 한 대담을 마치고 싸인회를 진행했다.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지스타 2025 지콘 컨퍼런스에서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의 최지원, 이상균, 진승호 디렉터와 권병수 내러티브 디렉터가 '게임 내러티브'를 주제로 한 대담을 마치고 싸인회를 진행했다.

네오위즈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7종 신작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라운드8 스튜디오 핵심 디렉터 3명이 맡은 PC·콘솔 신작과 라이프 시뮬레이션·서바이벌 액션 어드벤처 등 내부 개발 5종, 해외 개발사와 협업하는 퍼블리싱 2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IP 선순환 구조'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양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주요 타이틀 운영에 집중하는 1단계 전략 이후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 국면에 돌입하는 2단계 로드맵을 전개한다. 장르·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콘솔 시장에서 확보한 성과를 이어가며,안정적인 패키지 판매 기반의 개발 생태계 전환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P의 거짓'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인 라운드8 스튜디오는 내러티브·콘솔 경험을 강화한 신규 프로젝트 3종을 준비 중이다. '검은방' 시리즈와 '베리드 스타즈'로 독보적 팬덤을 보유한 진승호 디렉터는 스토리 중심 역할수행게임(RPG)를, 1세대 한국 판타지 소설 하얀로냐프강의 작가로도 잘 알려진 이상균 디렉터는 본격적인 개발진 모집에 돌입하며 차기작 윤곽을 드러냈다. 최지원 디렉터 또한 'P의 거짓' 후속 프로젝트를 맡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외부 개발사와의 협업도 강화한다. 미국 울트아이 스튜디오의 1인칭 RPG와 자카자네 스튜디오의 서부 느와르 CRPG 등 2종의 콘솔 퍼블리싱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네오위즈에 대해 크고 작은 신작들이 지속되며 주가도 안정적인 우상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2023년 이후 충성도 높은 IP 개발력이 증명됐고 크고 작은 신작들이 연달아 흥행해 실적도 우상향했다”며 “P의 거짓 이후 여러 신작의 성과로 실적 안정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완만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네오위즈는 강력한 IP를 기반으로 한 패키지형 콘솔 타이틀 중심의 개발-출시-후속작 제작이라는 '캡콤식 선순환 구조'를 지향한다. 대규모 운영 자원 투입이 지속되는 온라인 라이브 서비스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IP를 다수 발굴해 수년간 세계관 확장과 후속작 투입을 이어가는 구조를 확립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은 “전작에서 강점을 인정받았던 내러티브와 콘솔 경험을 한층 강화하는 방향으로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며 “세계관·스토리·전투 전반에서 이전보다 더 높은 완성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라운드8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다리는 게이머들에게 깊은 몰입감과 매력적인 이야기를 선사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