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커뮤니케이션대상' 2개 부문 수상…“디지털 소통 압축 성장”

KOTRA의 유튜브 채널인 'KOTRA TV'의 메인화면.
KOTRA의 유튜브 채널인 'KOTRA TV'의 메인화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2025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SNS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캐릭터·마스코트 부문 최우수상을 동시 수상했다. 디지털 플랫폼을 매개로 해외 비즈니스 정보를 빠르게 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KOTRA 유튜브 'KOTRA TV'는 해외 85개국 131개 무역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 전달력으로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구독자 3만9000명을 보유한 이 채널은 세계 시장 동향, 수출 지원 프로그램, 현장 인터뷰 등을 속도감 있게 전해 중소·중견기업의 '정보 격차'를 좁혀왔다.

특히 외국인 인플루언서가 현지 언어로 국내 제품을 소개하는 '캐리어에 보내줘' 시리즈는 3년간 12개국·7개 언어로 확장되며 총 15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일본 출연자가 소개한 중소기업 제품은 실제 수출계약으로 이어지며 콘텐츠-비즈니스 연계의 실효성을 보여줬다. 인스타그램의 'B급 쇼츠'는 MZ 밈을 활용한 가벼운 구성에도 누적 조회수 600만회를 넘기며 정보성과 유희성을 동시에 잡았다.

KOTRA 공식 마스코트 '글로비(Globee)'는 캐릭터·마스코트(굿즈)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 세계(Global)를 부지런히 누비는 꿀벌(Bee)'이라는 모티브를 담은 글로비는 수출·투자 정보를 친근하게 전달하는 상징 역할을 맡아왔다. 올해 처음으로 상을 받으며 대중적 인지도도 확실히 끌어올렸다.

소통 채널 성장도 두드러진다. 해외 통상 이슈를 요약 제공하는 카카오톡 채널 '세계이슈톡톡'은 개설 7개월 만에 구독자 4000명을 넘어섰고, 85개 해외기관 정보가 모이는 '해외경제정보드림'은 연 방문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해외 시장·규제·바이어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플랫폼들이 기업의 의사결정 속도까지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아무리 뛰어난 사업도 국민·기업과 속도감 있게 소통하지 않으면 효과가 반감된다”며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친숙한 플랫폼에서 기업이 '바로 쓸 수 있는 정보'를 제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