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페이플러스 “외국인 12억5000만명, 한국 소상공인서 결제 가능”

알리페이플러스 기자간담회가 9일 서울 강남구 KB우준타워에서 열렸다. 웨이샤오 쟝 알리페이플러스 북아시아·북아메리카 총괄 대표가 한국시장 전략 및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알리페이플러스 기자간담회가 9일 서울 강남구 KB우준타워에서 열렸다. 웨이샤오 쟝 알리페이플러스 북아시아·북아메리카 총괄 대표가 한국시장 전략 및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알리페이플러스가 국내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소상공인과 지역 상권의 실질 매출로 연결하는 결제 전략을 한국 시장 사업 방향으로 제시했다. 실제 사용이 이뤄지는 접점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웨이샤오 쟝 알리페이플러스 북아시아·북아메리카 총괄대표는 9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K-팝 등으로 관광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소상공인과 지역 상권까지 소비가 충분히 확산되고 있는지는 고민할 지점”이라며 “이제는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에서 실제 결제로 이뤄지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알리페이플러스는 한국에서 대형 가맹점 약 15만곳, 중소 가맹점 200만곳 이상을 연결하고 있다.

알리페이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방한 관광객은 1580만명으로 전년 대비 약 15% 증가했다. 알리페이플러스는 일본, 동남아시아 등 각 지역의 대표 간편결제와 연동된다. 21개 월렛과 은행 앱이 연동돼 12억 5000만명이 한국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다.

알리페이플러스 기자간담회가 9일 서울 강남구 KB우준타워에서 열렸다. 웨이샤오 쟝 알리페이플러스 한·미·일 총괄 대표가 한국시장 전략 및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알리페이플러스 기자간담회가 9일 서울 강남구 KB우준타워에서 열렸다. 웨이샤오 쟝 알리페이플러스 한·미·일 총괄 대표가 한국시장 전략 및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쟝 총괄대표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앱을 새로 설치하지 않고 자국에서 쓰던 월렛으로 결제해야 소비가 자연스러워 진다”며 “내년에는 각 가맹점에서 알리페이플러스 결제 가능 여부를 명확히 알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알리페이플러스는 각 가맹점에서 알리페이플러스 결제 가능 여부를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안내 스티커와 표식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매장 입구에서 바로 결제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알리페이플러스는 교통 분야를 외국인 소비를 여는 핵심 생활 접점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이동은 여행에서 가장 빈번한 결제 순간이다. 교통 결제가 가맹점, 관광 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공항 리무진, 지역 교통 서비스, 관광 특화 이동 수단 등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를 포함한 관광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 결제와 인근 상권 소비를 연계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