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가 시행한 제1회 'IP중개사(ITA)' 시험에서 62명의 합격자가 배출된 가운데 고득점 합격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김만호 윕스 부장과 김규리 온어스특허법률사무소 책임연구원이 주인공이다.

김만호 부장은 특허법인에서 5년간 근무하고 16년 이상 상표·디자인 조사·분석·컨설팅 업무를 수행했다. 김 부장은 응시 동기에 대해 “특히 IP중개사는 특허뿐만 아니라 상표·저작권·프랜차이즈까지 실생활과 맞닿은 민간 수요 중심의 업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 큰 성장 가능성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고득점 비결에 대해선 단순 암기 차원이 아니라, '왜 이런 지문이 나왔을까'라는 관점에서 접근, 해석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김 부장은 “생활밀착형 IP 거래 시장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IP중개사는 민간과 공공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며 현장에서 그 변화를 직접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규리 책임연구원은 고득점 배경에 대해 “ 전반적인 프로세스와 각 단계별 핵심 개념들을 명확히 숙지하기 위해 노력했고. 특히 IP 가치평가 및 협상 전략 등 실무 역량을 요구하는 부분은 관련 자료를 찾아 심층적으로 학습했다”고 밝혔다.
김 책임연구원은 “현재 구상 중인 인공지능(AI) 플랫폼 서비스에 IP 중개 기능을 접목해 AI 기반의 효율적인 지식재산 매칭 및 활용 컨설팅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IP중개사는 특허·상표 등 IP의 이전·사업화에 관한 상담·자문·지도 업무 등의 수행 능력을 검정하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자격(IP평가·거래)으로 응시자격은 제한이 없다.
CBT 방식에 의한 비대면 온라인 시험으로 치러지며 기존 IP정보검색사, IP정보분석사, 상표정보검색사 자격취득자는 1교시 과목이 면제된다. 내년도 시행계획은 내년 2월 중에 공고될 예정이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