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김연상)은 최근 사흘간 청주 오송컨벤션센터(OSCO)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정부혁신 박람회' 경기도 부스에서 자체 개발한 '스마트 스캐닝 라이다(SMART Scanning LiDAR)' 기반 환경감시 기술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 스캐닝 라이다 시스템은 융기원과 삼우티시에스, 부경대가 공동 개발한 장비로, 반경 5㎞, 공간 해상도 30m 범위에서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 산불·화재 연기 등 입자상 오염물질의 농도와 이동 경로를 3차원(3D)으로 실시간 관측한다. 단일 장비로 광역 산업단지를 스캔해 고농도 오염 발생 지점을 즉시 특정할 수 있어 방문·순찰·민원에 의존하던 기존 대기오염 단속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는 기술로 평가된다.
경기도는 2023년 9월부터 스캐닝 라이다, 굴뚝자동측정기기(TMS), 이동측정차량, 드론을 결합한 과학적 환경관리체계 '첨단환경G(지)킴이'를 구축해 시흥시 시화산업단지에 우선 적용했다. 이를 통해 24시간 무인 감시체계로 1167개 대기배출 사업장을 동시에 모니터링하고, 라이다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2024년 246개 사업장 점검·23건, 2025년 221개 사업장 점검·40건의 불법 배출을 적발해 행정처분으로 연계했다.
경기도는 시화·반월국가산단 감시 범위를 넓힌 데 이어 평택항 포승산단과 동두천 일반산단에 라이다 장비 2대를 추가 도입해 과학적 환경관리체계를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융기원은 이번 박람회에서 해당 기술이 2024년 OECD 공공부문 혁신 사례로 선정되고, 연구 책임자인 김관철 첨단환경감시센터 박사가 2025년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력도 함께 소개하며 기술 신뢰성을 강조했다.
김관철 박사는 “데이터 기반 환경감시 기술의 전국 확산과 고도화를 통해 국민 건강 보호와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며 “정부혁신 박람회를 계기로 더 많은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과학적 환경관리체계 도입을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