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대병원은 박영욱·서영욱 정형외과 교수와 조한범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지난달 16일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2025년 대한정형외과초음파학회 제20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상 연제는 '지속적 내전근관차단과 단회 투여 내전근관차단의 통증 조절 효과 비교: 족관절 양과·삼과 골절 수술에서의 전향적 무작위 대조 연구'다. 발목(족관절) 골절 수술 이후 통증을 줄이기 위해 허벅지 안쪽을 지나는 신경 통로인 내전근관에 마취제를 주입하는 초음파 유도 신경차단술을 적용하고, 약물을 지속적으로 주입하는 방식과 한 번만 투여하는 방식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다.
연구팀은 족관절 양과·삼과 골절로 수술받은 환자 57명을 두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한 그룹에는 일정 시간 동안 약물을 계속 주입하는 '지속적 내전근관차단'을 시행하고, 다른 그룹에는 수술 전 한 차례만 마취제를 투여하는 '단회 투여 내전근관차단'을 적용했다. 이후 수술 후 12·24·48·72시간 시점별 통증 정도를 체계적으로 평가해 두 술기의 통증 조절 효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모든 측정 시점에서 지속적 차단군의 통증 점수가 단회 투여군보다 일관되게 더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지속적 내전근관차단이 족관절 골절 수술 후 통증 관리에서 단회 투여 방식보다 더 우수한 방법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줄이면서도 환자 통증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병원 측은 이번 연구가 족관절 골절 환자의 수술 후 통증 조절 전략을 최적화하기 위해 초음파 유도 신경차단술의 임상적 유효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성과로, 향후 발목 골절 환자 통증 관리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족관절 골절은 수술 후 초기 통증이 심해 환자 부담이 큰 질환인데, 이번 연구는 초음파 유도 신경차단술을 활용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지속적 내전근관차단 술기를 표준 진료체계에 적극 반영해 환자 삶의 질을 높이고, 근거 중심의 맞춤형 통증 관리 연구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