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2025 기후테크 콘퍼런스 개최…35개사 성과 공유

스트라티오코리아 대상,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킹 협력 모색
스타트업35개 지원 성과, 도시실증·글로벌진출 연계 강화

성남산업진흥원이 최근 '2025 성남 기후테크 컨페어'를 국립국제교육원에서 개최하고 기념 촬영했다.
성남산업진흥원이 최근 '2025 성남 기후테크 컨페어'를 국립국제교육원에서 개최하고 기념 촬영했다.

경기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원은 최근 '2025 성남 기후테크 컨페어'를 국립국제교육원에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이 행사는 기후테크 산업을 주제로 스타트업·스케일업 기업과 시민, 투자·협력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장으로 마련했다.

성남시는 올해 기후테크 분야 스타트업 15개사, 스케일업 20개사 등 총 35개사를 선발해 사업화 자금, 판로 개척, 글로벌 진출, 실증, 컨설팅 등 단계별 맞춤형 성장을 지원해 왔다. 성과공유회 발표에는 이들 35개사를 대상으로 한 최종 평가에서 상위권에 오른 14개사가 참여했다.

발표 기업들은 기술력, 시장성, 사업화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투자유치(IR) 피칭을 진행했고, 전문 평가단(80%)과 시민평가단(20%) 점수를 합산해 현장에서 수상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대상은 적외선 스펙트럼 센서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솔루션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트라티오코리아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에는 트라이매스와 위제이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은 어썸랩, 엘씨벤처스, 뮤토랩스, 니즈 등 4개사가 받았다. 수상 기업에는 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 100만원 상금을 각각 전달했다.

성과 발표와 함께 진행된 '오픈이노베이션 리버스 피칭'에는 HD한국조선해양,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해 자사의 기술 수요와 협력 가능 분야를 소개했다. 기후테크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 대기업·공기업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실질적 협력 기회가 제공되면서 현장 관심도 높았다.

행사 종료 후에는 투자기관·협력기관과 기업 간 네트워킹이 이어졌다. 참여 기업들은 기관 관계자와 만남을 통해 신규 사업 기회를 타진하고, 성남 기후테크 생태계 안에서 협력 파트너를 발굴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성과공유회는 기후테크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산업 생태계 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도시 실증과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실제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 모델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