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MPS 성과교류회' 성료… “K-바이오 비임상 평가의 새 지평 열었다”

3개 부처·산학연관 전문가 80여명 집결…미세병리시스템(MPS) 연구성과공유 및 상용화 전략 모색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박구선)는 15일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2025년 MPS 기반 첨단바이오의약품 유효성 평가기술 및 제품개발사업 성과교류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 산업통상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3개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미세병리시스템(MPS)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규제 대응 및 사업화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케이메디허브가 15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2025년 MPS 기반 첨단바이오의약품 유효성 평가기술 및 제품개발사업 성과교류회'를 열었다.
케이메디허브가 15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2025년 MPS 기반 첨단바이오의약품 유효성 평가기술 및 제품개발사업 성과교류회'를 열었다.

행사 현장에는 정부 부처 관계자를 비롯해 병원, 대학, 기업 등 관련 전문가 80여 명이 참석해 MPS를 이용한 첨단바이오의약품 평가기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복지부와 산업부, 과기정통부 담당 과장 및 사무관들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연구재단 등 전문기관 관계자들이 참석, MPS 기술이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개발의 '게임 체인저'임을 실감케 했다.

▲부처 간 칸막이 없앤 '협력의 장'…실질적 연구 성과 쏟아져

우선 부처별 성과발표 세션에서는 실질적 연구성과가 대거 소개됐다. 케이메디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가 복지부 총괄 운영지원을 맡은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날은 1차 연도 연구 성과가 중점 다뤄졌다.

가장 먼저 과기정통부 지원 과제 발표가 진행됐다. 한국화학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차의과학대학교 연구진은 MPS를 활용한 첨단바이오의약품 비임상 평가 성과를 발표하며 좌중의 이목을 끌었다. 발표 직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기술적 난이도와 적용 범위에 대한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지며 열기를 더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세션에서는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넥스트앤바이오가 연단에 올랐다. 이들은 임상 현장과 연계된 구체적인 성과를 제시하며 발표를 주도했다. 산업부 과제인 맵스젠, 아이노클, 라이브셀 인스트루먼트는 실제 제품화 단계에 근접한 비임상 평가기술 개발 현황을 공개해 기업 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25년 MPS 기반 첨단바이오의약품 유효성 평가기술 및 제품개발사업 성과교류회' 행사 모습
'2025년 MPS 기반 첨단바이오의약품 유효성 평가기술 및 제품개발사업 성과교류회' 행사 모습

▲ “단순 발표 넘어 상용화로”… 산학연병이 머리 맞대

세미나 세션은 다부처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기술을 공유하고 최신 동향을 공유했다. 다년간 사업을 통해 현재시점에서 미래 지향적인 기술을 살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연구진 네트워킹 시간에서는 과제 간 협업뿐만 아니라 기술이전, 후속 공동연구, 투자 유치 전략까지 오가는 등 실질적인 성과 확산을 위한 논의가 늦게까지 이어졌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오늘 성과교류회는 미세병리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첨단바이오의약품 비임상 평가 생태계를 다부처가 '원팀(One-team)'이 되어 만들어가고 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규제, 기술, 사업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케이메디허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