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판도라 행성'의 판타지… 아바타3 '불과 재'

(*본 리뷰는 영화 '아바타: 불과 재'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아바타: 불과 재' 스틸.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아바타: 불과 재' 스틸.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09년 3D 영화의 신기원을 연 영화 '아바타'가 세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전편 '아바타: 물의 길'에서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물의 세계를 그렸다면, 신작 '아바타: 불과 재'에서는 파괴적이고 몽환적인 불과 재의 세계를 그려냈다.

영화 '아바타: 불과 재'는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첫째 아들 '네테이얌'의 죽음 이후 어긋나기 시작한 '설리'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아바타: 불과 재' 스틸.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아바타: 불과 재' 스틸.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번 편에서는 특히 판도라 행성의 절대자 '에이와'을 등진 재의 부족 '망콴족'이 등장해 흥미를 끈다. 생명이 불타버린 화산을 터전으로 삼고, 포용 대신 약탈로 세력을 키우는 부족으로 새로운 적의 등장이다.

여기에 인간의 몸이지만 설리 가족의 일원이고 싶은 '스파이더', 나비족의 몸을 입게 됐지만 여전히 인간의 편에서 제이크와 적대하는 '쿼리치 대령' 등을 통해 '인간은 나쁘고, 나비족은 선하다'는 앞선 이야기를 뒤튼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전편들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조화와 가족애를 강조하고 있어 특별하지 않지만, 스파이더와 다섯손가락을 가진 설리의 자녀들을 통해 인간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을 그려내 단조로움을 덜어냈다.

영화 '아바타: 불과 재'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아바타: 불과 재'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볼거리만으로도 극장에 찾을 이유가 되는 작품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1편의 숲, 2편의 물에 이어 바람과 불로 확장한 3편의 세계관은 거대한 스크린을 통해 봐야 압도적인 스케일을 확인할 수 있다.

전편에 새롭게 등장한 수중 부족 '멧카이나족', 이들과 교류하는 바람 상인 '틸라림족'을 통해 바다와 하늘을 넘나드는 액션을 담아냈으며, 전편보다 확장된 인간과의 전투를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이번 편은 197분(3시간 17분)의 러닝 타임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소문으로 돌던 '러닝타임 9시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번 편은 시리즈 최장 상영시간이 됐다. 참고로 1편의 러닝타임은 2시간 46분, 2편은 3시간 12분이다.

영화 '아바타: 불과 재'는 17일 극장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관람등급은 12세 이상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