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지난 16일 154개 회원대학 총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대학 총장들이 현안 가운데 가장 시급한 과제로 '등록금 인상 상한선 조정'을 꼽았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결과 대학총장들이 꼽은 대학 현안 1순위로는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인하(물가상승률의 1.5배에서 1.2배로 조정)'가 꼽혔다. 2순위는 '법정 한도 내 등록금 인상 시 국가장학금 Ⅱ유형과의 연계 폐지', 3순위는 '대학 관련 규제 개선'으로 나타났다.
국가장학금 Ⅱ유형과의 연계 폐지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 대학 가운데 95.4%에 해당하는 83개교가 법정 한도 내 등록금 인상 시 연계를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2026학년도 등록금 계획과 관련해서는 응답 대학 중 52.9%인 46개교가 '인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논의 중'이라는 응답은 39.1%(34개교), '동결할 계획'은 8.0%(7개교)로 나타났다.
2026학년도에 등록금을 인상할 경우 활용 계획에 대해서는 '대학 내 교육 인프라 개선'이 우선순위 1순위로 조사됐다. 이어 'AI 전환 시대에 대비한 학사 조직 및 교육과정 개편', '학생 복지 지원 시스템 확대 및 시설 개선' 순으로 나타났다.
![[에듀플러스]“사립대 총장들 '등록금 인상 한도 낮춰야'…2026년 인상 계획 대학 절반 넘어”](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2/17/news-p.v1.20251217.c93515b4b20c41f0a40ec0b67c9dc1ef_P1.png)
사총협은 영국, 일본, 미국 등 주요국에서도 고등교육의 질 유지를 위해 등록금을 인상하고 있으며, 영국은 3.03% 인상, 일본 주요 대학은 최대 20% 인상, 미국은 평균 5.2% 이상 인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학 혁신 방안과 관련해서는 'AI 활용을 통한 개인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이 시급하다는 응답이 9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우수 해외 유학생 유치' 95.0%, 'AI 전환 시대에 대비한 행정 및 학사 조직 개편' 94.2%, '산학협력 활성화를 통한 수익사업 확대' 89.7%, '에듀테크 도입과 이에 기반한 교수·학습법 개발' 82.7% 순으로 나타났다. '학과·전공 간 장벽 해소'는 75.8%, '무전공제 도입 및 융복합 교육과정 개발'은 68.9%였다.
정부 고등교육 정책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이 고등교육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11.5%에 그쳤다. 반면 '전혀 그렇지 않다'와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65.5%로 나타났다. 해당 정책이 지역 소멸과 지역 사립대학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12.6%였으며, 부정적인 응답은 69.0%로 조사됐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에 대해서는 국가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60.9%로 나타났으며, 지역 사립대학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52.8%였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