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환경기술개발사업' 1100억 규모, 19일 공모…환경산업기술원, K-GX 가속화

내년 '환경기술개발사업' 1100억 규모, 19일 공모…환경산업기술원, K-GX 가속화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내년도 환경기술개발사업 규모를 지닌해 3배 수준인 1100억원으로 확대했다. 기후테크 등 환경기술개발 지원을 대폭 확대해 대한민국 녹색 대전환(K-GX)을 가속화하고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환경산업기술원은 기후위기 대응·환경난제 해결을 위해 19일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 '2026년도 환경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 대상은 △탄소중립 이행기반 강화 △기후위기 대응 물관리 △순환경제 활성화 △환경보건·화학 안전망 구축 등 4대 중점영역에 포함된 22개 사업 79개 과제이다. 정부 지원금 약 1100억원이 지원된다.

탄소중립 이행기반 강화 영역에서는 19개의 과제에 351억원을 지원해 '2035 NDC' 달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기성폐자원 활용 고품질 바이오연료화 기술개발사업 3개 신규 과제에 80억원을 투입한다. 수열에너지 활용기술·에너지믹스 기술개발사업 2개 계속 과제에는 20억원을 투입한다.

기후위기 대응 물관리 영역에서는 23개 과제에 203억원을 투자한다. 극한 호우시 수재해 대응을 위한 '기후변화 적응 수재해 관리 기술개발사업' 8개 신규 과제에 79억4000만원,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 지원을 위한 '차세대 초순수 생산·공급 및 자립형 생산공정 기술개발사업' 2개 신규 과제에 26억원 지원한다.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해 7개 과제에 178억원이 투입된다. 폐수소전기차의 저장용기, 연료전지, 구동모터 등 핵심부품 재사용·재활용 등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실증 기술개발, 3개 신규과제에 63억원을 지원한다.

환경보건·화학 안전망 구축 영역에서는 공급망 내 화학물질 공정 안전관리 고도화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살생물제 정보 지능형 공정 관리 기술 개발' 등 30개 과제에 368억원을 지원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홍수·가뭄을 예측하고 환경보건 유해인자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기술개발 신규 과제 7건에는 67억원이 지원된다.

상세한 사업 추진계획은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누리집에 등록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기 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산업본부장은 “이번 신규과제로 개발된기술이 국민생활 향상과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연구자와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