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지난 17일 오후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대학생 성장 지원을 위한 소통 역량 강화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영남대학교 재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기획됐다. 대학생 시기의 심리적 특성과 부모-자녀 간 건강한 소통 방식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학부모를 비롯해 교내 구성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정우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강연자로 나서 '대학생 성장 지원을 위한 정서적 대화법'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대학생이 된 이후 변화하는 부모-자녀 관계를 중심으로, 대학생 자녀를 대하는 부모의 역할이 '관리자'에서 '정서적 안전기지'로 전환돼야 함을 강조했다.
또 문제 해결 중심의 대화보다 경청과 공감, 수용이 관계 유지를 위한 핵심이라는 점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자녀와의 관계를 돌아보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서적 대화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소정 영남대 학생상담센터장은 “이번 특강은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대학생 시기는 독립을 준비하면서도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시기로, 부모와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 학생상담센터는 대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심리·정서·학업·진로 전 영역을 아우르는 맞춤형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입생 마음건강검진과 집단상담, 찾아가는 심리검사 등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비롯해 생명존중교육과 정신건강 특강 등 예방 중심의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