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라이즈, 혁신의 길목에 서다〈6〉서울시립대, “서울 라이즈 3대 과제 주관…산학관 협력 '서울형 혁신 모델' 만든다”

서울시립대 전경(사진=서울시립대)
서울시립대 전경(사진=서울시립대)

서울시립대학교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에서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 △지역 현안 문제 해결 △서울 평생교육 고도화 3개 단위 과제에서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공립대학으로서 축적한 산학관 협력 경험과 공공성으로 대학과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 혁신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립대는 지난 8월 '서울RISE사업단 발족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했다. 특히 라이즈의 성패가 '산학관 협력 생태계 완성'에 있다고 보고, 기업과 대학, 서울시가 유기적으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서울형 혁신 모델' 구축에 역량을 집중한다.

산학협력 분야에서 서울시립대는 숭실대와 공동으로 'S-LAB(Seoul+Soongsil for Industry: Link, Approach, Build)'을 출범시키고 생태계 고도화에 힘쓴다. S-LAB은 기업의 수요에 대학이 대응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대학이 서울형 5대 특화산업(양자·반도체, 바이오·환경, AX, ICT·모빌리티, 감성산업)을 중심으로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기술 사업화 전 과정을 주도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또한 탐색연구 단계에서 기업 수요와 연구자 역량을 매칭하고 이후 산학공동 기술개발과 시제품 제작, 기술이전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성한다. 현재 1단계 탐색 연구에서 다수 과제가 발굴됐으며, 기업 니즈와 연구자 역량을 매칭해 지난달부터 시제품 제작과 기술이전을 포함한 심화 연구개발 15개 과제가 본격적으로 가동 중이다.

서울시립대 전경(사진=서울시립대)
서울시립대 전경(사진=서울시립대)

특히 학생 참여형 산학협력 모델인 'ICC-학생 Twin System'은 주목받고 있다. 기업협력센터(ICC) 산학협력 프로젝트와 학생 동아리를 일대일로 연계해 캡스톤디자인과 현장실습을 병행한다. 학생들은 실제 기업 과제를 수행하며 실무역량을 키우고, 기업은 검증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교육과 채용이 연계되는 선순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현안해결 과제는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축적한 지역 협력 경험을 라이즈 체계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립대는 'SEOUL IMPACT' 모델을 기반으로 'SI+(Seoul Impact Plus)지역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현안 해결에 나선다.

이 모델은 지역 밀착형 과제 해결을 위해 대학의 연구·교육 역량을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다. 대학의 젊은 인적 자원과 지역의 자산을 결합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캠퍼스타운 사업에서 진행했던 '청년 시니어 연합 일자리 발굴 프로젝트'와 '동대문구 거점 상권 활성화·문화 재생 사업' 등 성공 DNA를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에듀플러스]라이즈, 혁신의 길목에 서다〈6〉서울시립대, “서울 라이즈 3대 과제 주관…산학관 협력 '서울형 혁신 모델' 만든다”

평생교육과제는 '시대 교양대학'을 중심으로 시민에게 열린 대학 교육 모델을 구축·강화한다. 서울시민 누구나 전임교원의 강의를 수강하는 개방형 교육과정으로 대학 교육 자원을 지역사회에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문·자연·융합 분야를 아우르는 교양 중심 강좌를 통해 시민의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시대 교양대학은 짧고 집중도 높은 과정으로 구성돼 성인 학습자의 학습 부담을 낮췄다. 서울형 특화산업과 연계한 직업 교육과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을 병행해, 경력 전환과 재취업을 준비하는 학습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 모델을 지향한다.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은 “국내 유일 공립대로서 책무성을 바탕으로 서울 지역혁신 모델을 선도하겠다”며 “서울라이즈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시립대의 성공 모델이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산학관 협력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