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2O호스피탈리티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H2O는 아부다비 기반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 중인 ADI 재단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ADI 체인'의 여행 및 소비자 부문 주요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
ADI 재단은 자산 규모 2400억 달러에 달하는 중동 최대 지주회사 IHC의 기술 자회사가 설립한 재단이다. UAE는 올해 초 중앙은행 규제하에 ADI 체인을 기반으로 한 디르함(AED)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스테이블코인은 FAB가 발행하고 IHC가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H2O는 UAE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디르함'의 관문 역할을 하는 비수탁형 모바일 월렛 발행을 맡는다. 자사의 스마트 체크인 시스템에 ADI 체인 솔루션을 통합해 관광객이 스테이블코인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H2O는 체크인부터 결제·소비에 이르는 여행 전 과정을 ADI 체인 위에서 연결할 계획이다. 현재 UAE 전역에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QR 결제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
이웅희 H2O 대표는 “UAE의 핵심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관광객이 기술을 인식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