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사공명)은 궤도토목분야 연구개발성과와 기술로드맵을 발표하는 레일테크(RailTech) 2025를 18일 철도연 본원 2동 중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번 성과발표회는 '초고속 철도 인프라의 비전과 도약'이라는 목표 아래 시속 400㎞ 고속철도 운영을 위한 인프라 기술과 지속가능한 철도 인프라 기술 등 철도 핵심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날 행사에 한국철도건설협회, 한국철도학회,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철도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국내 궤도토목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장이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래 철도 인프라의 혁신 가능성을 보여주는 핵심 기술들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특히, 시속 400㎞ 고속철도 운영을 위한 궤도 인프라의 단계적 성능향상 및 개량 기술 개발 발표를 통해 초고속 시대를 대비하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레일 상태를 정밀 진단하는 레일닥터 플랫폼, 철도 인프라 디지털 관리를 혁신할 BIM 기반 통합운영플랫폼, 그리고 AI 에이전트 기반의 지능형 설계 기술인 TrackGenAI 기술 등이 발표돼 철도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자갈궤도의 프리캐스트궤도 전환을 위한 급속개량 기술개발 현황과 해저철도 기술개발 현황 및 미래 전망 등 도전적인 미래 기술에 대한 발표가 이어져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서 지속가능한 철도 구현을 위한 친환경 기술과 첨단 시공 기술도 선보였다. 산업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콘크리트 침목, 저탄소 폴리머 복합재 침목 등 친환경 궤도 기술과 지상철도 데크화 시공기술, 매립형 EPDM 침목패드(USP), 철도인프라의 극한강우 대응 기술 등 실용화 단계의 다양한 기술들이 제시되었다.

최일윤 철도연 궤도토목본부장은 “이번 레일테크 2025는 시속 400㎞ 시대를 대비하는 초고속 철도 인프라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궤도 기술 개발성과를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오늘 발표된 혁신적인 연구성과들이 대한민국 철도 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사공명 철도연 원장은 “미래 철도교통 기술개발의 핵심은 속도혁신을 위한 도전과 더불어 국민의 안전과 친환경이라는 가치를 놓치지 않는 것”이라며, “철도연은 오늘 공유된 시속 400㎞ 인프라 기술과 AI 기반의 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며 지속가능한 미래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