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백화점은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점이 지난 21일 기준 올해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중부권 유통 점포가 연간 매출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1년 8월 문을 연 대전신세계는 개점 4년 만에 매출 1조원 돌파라는 기념비를 세웠다.
대전신세계는 상반기 내수침체 속에서도 지난 21일까지 7%라는 견고한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중부권 1위 백화점 위상을 공고히 했다. 시대 변화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공간·콘텐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결과라는 평가다.
실제로 대전신세계는 개점과 함께 구찌, 보테가베네타 등을 입점시키며 주목 받았고 바쉐론 콘스탄틴, 예거 르쿨트르, IWC, 부쉐론, 불가리 등 명품 주얼리 및 시계 브랜드를 대전권 백화점 최초로 고객들에게 선보이며 명품 백화점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후 디올, 펜디, 반 클리프 아펠, 불가리, 프라다를 연달아 유치했다. 지역 단독으로 톰브라운, 몽클레르, 로저비비에 매장을 열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루이비통을 입점시키며 진정한 지역 명품 1번지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그 결과로 올해 명품 장르가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했다. 명품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차별화된 공간 창출 또한 매출 1조원 달성의 비결로 꼽힌다. 대전 신세계는 백화점 영업면적 약 2만 8100평 규모(9만2876㎡)를 활용해 과학·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막강한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과학관 '넥스페리움'을 비롯해 대전신세계갤러리, 4200톤(t) 수조의 아쿠아리움, 하늘공원 등을 운영했다. 이같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올해 전체 방문객 중 2030세대가 47%를 차지하고 매출 비중도 40%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올해 대전신세계는 우수고객(VIP) 서비스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올해 2월 기존 퍼스트 프라임 라운지를 트리니티 라운지로 개편하며 VIP 서비스를 한층 향상 시켰다. 이러한 노력으로 작년 대비 VIP 고객 수는 5%가량 증가했다.
이번 대전신세계 1조원 달성으로 신세계백화점은 연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는 지점이 5개로 늘어나게 됐다. 기존 명동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 대구신세계에 이어 대전신세계가 합류하면서 전체 12개 지점(천안아산점 제외) 중 절반 가까운 5개 지점이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하게 된 셈이다. 이는 백화점 업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 1조원 이상 점포를 보유한 기록이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대전신세계가 대전지역 백화점 역사상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지역 유통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중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백화점으로서 지속적인 공간 혁신과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선사하는 백화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