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중앙과학관이 올해 누적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했어요. 이번 성과는 과학관이 다시 국민들의 일상 속에서 과학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지표로 평가돼요.
중앙과학관은 코로나19 이후 전국 과학관 방문객이 줄고, 학생 수가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런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어요. 단순히 관람객 수가 회복된 것이 아니라, 과학관 운영 방식이 달라진 결과라는 설명이죠.
예전에는 단체 관람이나 학습 중심의 방문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가족, 개인, 청년층이 스스로 과학관을 찾는 경우가 크게 늘었어요. 또 체험, 강연, 행사 참여를 위해 다시 방문하는 비율도 함께 증가했어요.
중앙과학관은 그동안 시기에 맞는 과학 이슈를 전시와 행사로 연결하는 기획을 꾸준히 해왔어요. 예를 들어 '공룡덕후박람회'는 공룡이라는 인기 있는 소재를 중심으로 전시, 체험, 공방, 강연을 결합했어요. 그래서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관람객까지 폭넓게 끌어들이며 대표적인 인기 행사로 자리 잡았어요. '테크콘'은 로봇, 인공지능(AI), 기계 기술 같은 첨단 과학기술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서, 관람객들의 호기심과 이해도를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대중 강연과 특별전, 참여형 행사도 관람객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어요. '별의별 과학특강' 같은 대중 강연 프로그램은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서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궁금증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줬어요.
또 과학 애호가, 콘텐츠 크리에이터,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특별전과 참여형 행사도 있었어요. 이런 행사들은 관심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누고 경험을 공유하는 과학문화 참여의 장으로 기능했어요.
중앙과학관은 새해에도 과학문화를 더 잘 즐길 수 있도록 전시 완성도를 높이고, 강연과 행사의 질을 발전시키며, 연령별 맞춤형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에요. 또 지역 과학관과 협력하고,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학기술 자료를 수집·보존·연구하는 기능도 계속 강화할 방침이에요.
권석민 중앙과학관장은 “이번 100만명 달성은 과학관이 교육시설을 넘어 국민이 자발적으로 찾는 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단순한 방문객 수보다 관람객이 무엇을 느끼고 기억하는지가 과학관 운영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