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수준 학생복지 시스템 자랑…글로벌 교육도 지속적 확대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는 '글로컬대학 전국 유일 S등급'을 달성하며 지역 거점 국립대학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컬대학에 선정돼 앞으로 5년간 4000억원 규모 국가 재정을 확보해 학생 지원과 대학 발전에 집중 투자하는 등 해양·수산 특성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축적하고 있다.
호남·제주권 종합국립대 가운데 2년 연속 취업률 1위(65.8%), 전국 국공립대 1인당 장학금 1위(2024년 정보공시 기준), 재학생 만족도(9.14점)와 신입생 충원율(99.9%) 등 각종 지표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올해 전남도립대와의 통합으로 전국 최초 '2+4학제 국립대 모델'을 완성하며 미래 고등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히 교육기관이 아니라 지역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인공지능(AI)·그린해양에너지·바이오 혁신허브'로 진화하고 있다. 대학의 변화가 곧 지역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완성해 가고 있다.
2026년 3월 개교 예정인 담양캠퍼스는 전문대(2년제)와 학사(4년제) 과정을 연계해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체계는 학습자의 역량과 진로 목표에 따라 다양한 진학 경로를 제공하는 맞춤형 모델이다. 지역 인재들이 학업-취업-재교육으로 이어지는 '지역 인재 사다리 구조'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광주권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광주·담양·장성·곡성·구례 등 전남 서북권 학생들의 AI·에너지 융합 전공과 실습 인프라 접근성을 크게 개선한 데다 국립대 진학 기회를 크게 확대했다.
국립목포대는 전남도의 '미래혁신 챌린지 프로젝트'에서 AI·데이터 분야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서남권은 이미 7기가와트(GW) 규모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데이터센터와 AI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안에서 국립목포대는 전남의 AI 생태계를 총괄하며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업단지와 오픈AI·국가 AI컴퓨팅센터와 연계한 '캠퍼스 혁신도시'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AI·데이터센터 학과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유치 정책연구와 AI 컴퓨팅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에너지·조선·농수산·우주항공 등 주력산업을 AI 융합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립목포대는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8.2GW, 40조원 규모)을 기반으로 한 그린해양에너지 연구개발(R&D), 무탄소·친환경 선박, 해양환경 정보통신기술(ICT), 그린바이오 산업까지 융합하는 연구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무탄소·수소 선박, 해상풍력 실증, 극저온 단열 시스템, 해양환경 모니터링, 그린바이오 연구 등 '온리-원(Only-1)' 연구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이언스파크(GSP) 구상은 이미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GSP 내에는 무탄소선박연구원, 해상풍력연구원, 액화천연가스(LNG)·수소 단열센터, 첨단용접센터, 소형모듈원자로(SMR) 선박연구소 등이 집적돼 있다. 글로벌 선급(ABS·DNV), HD현대·삼성중공업·한화오션·Vestas 등 세계적 기업들과의 공동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산업-연구-표준-인증 일체화 구조는 지역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전남의 산업생태계를 고부가가치형으로 전환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국립목포대는 전국 최고 수준의 학생복지 시스템을 자랑한다. 1인당 장학금 지급액 전국 국공립대 1위, 17년 연속 등록금 동결로 평균 등록금 387만원에 불과하며, 전체 재학생의 66%가 등록금 부담 없이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1000원의 프리미엄 조식 뷔페는 전국 대학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광주·전남을 연결하는 무료 통학버스 100여 편을 운영하며 호텔급 MNU스테이, MZ형 학생생활관도 눈에 띈다.
'재학 중 1회 이상 누구나 해외연수'를 목표로 글로벌 교육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해외 어학 및 글로벌 문화탐방 프로그램으로 351명이 참여했고, 올해는 지금까지 485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미국 오리건주립대(OSU), 그린리버칼리지 등 해외 대학과의 협약을 체결해 복수학위 및 단기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글로벌 연구역량과 국제 감각을 동시에 키우고 있다.
송하철 총장은 “AI, 디지털, 재생에너지 전환은 지역과 국가의 생존 전략이며 전력 인프라의 핵심은 결국 재생에너지”라며 “에너지·조선·농수산·우주항공 등 주력산업을 AI 융합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 총장은 “글로컬대학 S등급, 교육혁신사업 S등급에 이어 AI·그린해양에너지·바이오 산업 융합의 중심대학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며 “학생에게는 미래를, 지역에는 산업을, 국가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제공하는 대학으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