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기술 인재 발굴에 노동부-교육부 맞손...첫 '기특한 명장' 67명 선정

고용노동부와 교육부는 23일 동대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직업계고 학생의 교육 훈련과 취업 지원 강화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수 청년 기술 인재를 발굴·격려하는 기술인재특별한대한민국명장(학생회원 및 기술회원) 증서 및 장관상 수여식을 함께 개최했다.

기특한명장 선발 및 성장 개요도. [자료:고용노동부]
기특한명장 선발 및 성장 개요도. [자료:고용노동부]

두 부처는 업무협약을 통해 직업계고 학생들이 기술을 배우는 과정부터 일터에 첫발을 내딛기까지의 과정을 함께 지원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기특한 명장제도를 통해 직업계고의 우수한 인재들이 일찍부터 기술인재로 성장하는 길을 연다. 교육부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인재를 발견하면 노동부는 그 가능성이 기술역량과 숙련으로 꽃 피울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 연수 등을 집중 지원한다.

인공지능(AI)·디지털 등 첨단산업부터 건설업 등 뿌리산업까지 산업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습 중심의 교육훈련을 확대한다. 직업계고 교원에 대해서도 첨단분야 연수와 역량 강화를 함께 지원해 학교 교육이 급변하는 기술과 산업 수요의 변화를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직업계고 학생이 성공적으로 노동시장으로 이행하도록 졸업 전·후 취업지원을 확대한다. 졸업 전에는 학생들의 수요에 맞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졸업 후에는 노동부-교육부 정보연계를 통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졸업생에게 먼저 다가가 집중적인 취업지원을 제공한다.

이날 노동부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경력자로 구성된 '기술회원' 47명과 직업계고등학교 재학생 가운데 기술인재로 검증돼 선정된 '학생회원' 20명의 성과를 공적으로 인정하고, 이들의 사회적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기특한 명장' 인증과 장관상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대한민국명장 선정 시 가점부여, 대한민국명장과 1:1 멘토-멘티제 운영 등 다양한 우대 혜택이 주어지고,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포털시스템에 기술인재로 등록되며,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위한 진로교육 특강강사로도 활약한다.

임영미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기특한명장은 대한민국 숙련기술의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며 희망”이라며 “정부는 여러분들이 K-숙련기술 선배들의 대한민국 숙련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후배 기술꿈나무들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