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이 엄청나게 뜨겁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어요. 그렇다면 태양 표면에 방문할 때 발라야 할 자외선차단제의 자외선차단지수는 얼마여야 하고, 몇 겹을 발라야 피부를 보호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은 어떤가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산 꼭대기에서 눈덩이를 굴리면 바닥에 도착할 때까지 눈덩이가 얼마나 커질 것인가, 라는 질문은 또 어떤가요?
아기일 때는 어쩔 수 없이 흘릴 수밖에 없었고, 어른이 되어서는 의도적으로 뱉곤 하는 침으로 수영장 하나를 다 채우려면 얼마나 걸릴까, 라는 질문은요?
사실 질문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과학이 멋진 건, 답이 없어 보이는 질문들에 대답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기 때문이고, 과학이라는 도구를 활용해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 그 자체에 의미가 있기 때문이죠.
60여 개의 질문과 답으로 구성된 “아주 위험한 과학책”은 '과학적 사고'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책입니다. 과학과 친해지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랜들 먼로 지음, 시공사 펴냄, 종이책 2만 3000원, 전자책 1만 6100원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