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한 멕시코 대양횡단열차… 13명 사망·98명 부상

멕시코 군인이 대양횡단열차 탈선 사고 현장에 투입됐다. 사진=AFP 연합뉴스
멕시코 군인이 대양횡단열차 탈선 사고 현장에 투입됐다. 사진=AFP 연합뉴스

멕시코에서 열차가 탈선해 11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에 따르면 전날 멕시코 오악사카주 니잔다 마을 인근 곡선 구간을 지나던 대양횡단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들것에 실려가는 멕시코 탈선 사고 부상자. 사진=AFP 연합뉴스
들것에 실려가는 멕시코 탈선 사고 부상자. 사진=AFP 연합뉴스

당시 열차에는 승객 241명과 승무원 9명이 탑승해 있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해군 조사를 인용해 “사고로 인해 13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98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5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사고 열차는 오악사카주와 베라크루스주를 연결하는 대양 횡단(Interoceanic) 열차다. 현재 태평양 연안 살리나크루스 항에서 코아트사코알코스까지 약 290km 구간을 운행 중이다.

지난 2023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멕시 남부 지역의 관광을 활성화하고 태평양과 멕시코만 사이의 테우안테펙 지협을 따라 인프라를 개발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 일환으로 열차 운행을 시작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