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임직원이 내년 초 연봉의 최대 절반에 가까운 성과급을 받는다.
삼성전자는 30일 2025년도분 초과이익성과급(OPI) 예상 지급률을 공지했다.
DS 부문 지급률은 연봉의 43~48%로, 지난해 지급률 14%의 세 배가 넘는 수준이다
범용 D램의 가격 상승과 본격적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공급이 이어지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45∼50%의 지급률이 책정됐다. 지난해(40~44%)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치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지난해 지급률 27%보다 나아진 9∼12%로 책정됐다.
지난해 연 9% 지급률이 정해졌던 생활가전(DA) 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의료기기사업부는 올해는 모두 9∼12%의 예상 지급률을 받았다.
삼성전자 성과급 제도는 두 가지로 운영된다.
이날 공지된 OPI는 소속 사업부 연간 실적이 목표를 초과했을 때 초과 이익의 20% 내에서 연봉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가장 큰 규모 보상이다.
이와 별개로 상반기와 하반기에 지급되는 목표달성 장려금(TAI)은 월 기본급 100%를 한도로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이달 22일 공지된 하반기 TAI는 메모리사업부와 반도체연구소는 100%,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는 25%로 결정된 바 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