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방향을 논하는 단계를 넘어, 그동안 준비해 온 정책과 계획을 결과로 증명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오산을 인구 50만 경제자족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기반을 본격적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세교3지구 지구 지정 완료를 오산 도시 성장의 전환점으로 제시했다. 그는 “세교3지구는 단순한 주거 확장이 아니라 오산이 자족형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적 토대”라며 “99만1735㎡(30만평) 규모 첨단 테크노밸리 조성을 통해 산업과 일자리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을 지속하며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 산업 육성 의지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오산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중심축에 위치해 있다”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와 첨단소재, 미래기술 산업이 연결되는 스마트 자족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기술은 산업으로, 산업은 일자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실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시 공간 재편과 관련해서는 운암뜰 AI시티와 세교터미널 부지 복합개발, 오산역 역세권과 계성제지 부지 활용, 종합운동장 이전을 통한 스포츠타운 조성 등을 중장기 핵심 전략사업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들 사업은 앞으로 10년 오산 경제의 지도를 다시 그리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역교통망 확충도 신년사의 주요 화두였다. 이 시장은 GTX-C 오산 연장을 비롯해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 도시철도 트램 도입 등을 언급하며 “2026년을 기점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동부대로 지하차도와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 주요 간선도로 연결 사업을 통해 도시 내 단절을 해소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안전 정책에 대해서는 “안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의 기본이자 시민과의 약속”이라며 “도로·교량·옹벽에 대한 선제적 점검과 스마트통합운영센터를 중심으로 한 24시간 안전 관리 체계를 통해 시민의 일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 대응 역량 강화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4년은 오산의 미래를 준비한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그 준비가 시민의 삶 속에서 실현되는 단계로 나아간다”며 “차곡차곡 쌓아온 정책과 신뢰를 바탕으로 오산의 새로운 100년을 향해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