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뉴 호라이즌(New Horizons)’ 순위에서 상하이가 대한민국 여행객 사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해외 여행지로, 청주가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여행객 모두에게 주목받는 신흥 국내 여행지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뉴 호라이즌’은 아고다가 매년 발표하는 여행지 성장 지표로, 지난 2년간 숙소 예약 데이터를 비교해 상승 폭이 큰 국내외 여행지를 분석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상하이는 전년 대비 17계단 상승해 12위를 기록,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은 신흥 해외 여행지 1위에 올랐다. 이는 중국의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과 짧은 일정의 도심 여행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접근성이 높고 문화적 체험이 풍부한 상하이가 주말 여행 및 ‘밤도깨비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바운드 부문(외국인 관광객 대상)에서는 청주가 전년 19위에서 올해 9위로 10계단 상승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아고다는 이러한 성과를 “외국인 전용 관광 쿠폰북 배포, ‘한국디저트 in 청주’ 등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도입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방한 외래 관광객 수는 1,850만 명을 돌파,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청주를 비롯한 비수도권 도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여행 부문에서도 청주는 42위에서 35위로 7계단 상승, 가장 빠르게 성장한 도시로 나타났다.
이는 ‘C-패스(C-PASS)’ 도입을 통해 성안길, 카페, 맛집, 공방 등 주요 관광지를 하나의 패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여행 편의성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 전체 여행객을 기준으로 한 급상승 여행지 순위에서는 베트남 사파가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일본 오카야마·마쓰야마·다카마쓰, 인도네시아 반둥이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준환 아고다 동북아시아 대표는 “이번 ‘뉴 호라이즌’ 순위는 대한민국 여행객들이 접근성과 함께 현지 고유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를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상하이와 같은 인기 해외 여행지와 청주처럼 국내 및 인바운드 시장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여행지의 성장은 짧은 일정의 여행과 문화적 체험에 대한 수요 확대를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아고다는 2026년에도 전 세계 주요 여행지는 물론 숨은 명소까지 폭넓게 소개하며 항공, 숙소, 액티비티 전반에 걸친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여행객들의 여정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아고다는 600만여 개의 숙소, 13만여 개의 항공 노선, 30만여 개의 액티비티를 제공하며, 각 여행지의 상세 정보와 최저가 상품은 아고다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