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1위' 올림푸스 내시경에 K의료 AI 솔루션 첫 탑재

올림푸스가 처음으로 한국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자사 소화기 내시경에 탑재한다. 국내 소화기 내시경 시장 선두 제품에 탑재하는 만큼 의료 AI 솔루션도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올림푸스한국은 아이넥스코퍼레이션과 인공지능(AI) 기반 내시경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에나드(ENAD)' 국내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올림푸스한국 서초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타마이 타케시 올림푸스한국 대표(왼쪽)와 이항재 아이넥스 대표가 함께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6일 올림푸스한국 서초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타마이 타케시 올림푸스한국 대표(왼쪽)와 이항재 아이넥스 대표가 함께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이넥스는 위·대장 내시경 분야에서 의료 AI 솔루션을 개발한 전문 기업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주력 제품 에나드의 의료기기 3등급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AI 기반 병변 진단 보조 SW '에나드 캐드엑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를 통과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에나드 제품의 국내 판매·홍보·마케팅 활동 협력 △제품 데모 및 사용자 교육·워크숍 등 의료진 대상 프로그램 운영 △시장 확대 전략 수립 및 정보 교류 △학회·전시회·심포지엄 등 홍보 활동 지원 등에 협업한다.

에나드는 딥러닝 기반 AI 기술을 활용해 위·대장내시경 검사 중 병변을 실시간으로 검출·진단하고 화면에 표시하는 SW다. 이 SW는 올림푸스의 다양한 내시경 장비와 연동이 가능하며, 현재 국내 2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이 국내 의료AI 업체 솔루션을 자사 소화기 내시경 장비에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 올림푸스한국의 소화기 내시경 시장 점유율은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나드가 기본 탑재될 경우 국내 의료기관 공급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타마이 타케시 올림푸스한국 대표는 “그동안 국내에서 구축해 온 의료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교육 인프라에 에나드의 기술력이 결합되면 내시경 진단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사 역량을 결합해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환자에게 더 나은 진료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