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불장' 탄 코스피 4600선 첫 돌파…나흘째 사상 최고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86포인트(0.90%) 오른 4566.34에, 코스닥은 1.77포인트(0.19%) 오른 957.74에 개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86포인트(0.90%) 오른 4566.34에, 코스닥은 1.77포인트(0.19%) 오른 957.74에 개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7일 미국발 훈풍에 나흘째 올라 사상 처음 4600선마저 돌파했다.

이날 오전 10시 27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37.21포인트(0.82%) 오른 4562.69를 나타냈다. 장 초반엔 4611.72까지 찍으며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0.86포인트(0.90%) 오른 4566.34로 출발해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4525.48)를 재차 경신한 뒤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는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사상 첫 43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매일 100포인트 단위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오른 1448.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27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 1979억원, 기관은 202억원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6'에서 주요 기술기업들이 앞다퉈 인공지능(AI) 로드맵을 선보이자 기대감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에서 향후 메모리 업황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자 기술주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2.75%)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스티븐 마이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연내 1%포인트가 넘는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점도 매수세를 자극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미국, 한국 증시 모두 주도주인 반도체주의 랠리가 전개되고 있으며, 신규 상방 재료들이 유입되면서 이들 주가 급등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2.30%)가 사상 처음 14만원선을 돌파했으며, SK하이닉스(3.44%)도 역대 처음 76만원대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79포인트(0.81%) 내린 948.1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77포인트(0.19%) 오른 957.74로 출발해 상승폭을 줄이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