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쩜삼, 부가세 서비스 종료…개인 환급·신사업에 선택과 집중

삼쩜삼, 부가세 서비스 종료…개인 환급·신사업에 선택과 집중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부가가치세(VAT) 신고 서비스를 종료하고, 개인 환급 중심 사업과 생활경제 신사업에 집중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쩜삼은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제공해오던 부가세 신고 서비스를 이달부터 중단했다.

삼쩜삼은 부가세 신고 서비스가 투입 리소스 대비 수익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부가세 신고가 본업인 '개인 환급' 서비스와 구조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점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세무사회와의 갈등을 피하기 위한 숨고르기라는 해석도 나온다. 부가세 신고는 사업자등록을 한 사업체의 매출·매입세액을 계산·신고하는 영역으로, 기존 세무사·기장 서비스와의 경쟁 구도가 명확한 분야다.

삼쩜삼이 긱워커 등 세무 사각지대 개인을 중심으로 서비스하다 부가세 신고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세무사 단체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2021년 세무사회가 제기한 무자격 세무대리 논란은 지난해 5월 합법 서비스로 결론이 났지만, 과대·과장 광고와 관련한 공정위 신고 건에서는 과징금 처분이 내려졌다.

삼쩜삼은 앞으로 3.3% 원천징수 환급 등 개인 환급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환급' 경험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생활경제 영역에 진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전자기기와 인슈어테크 분야 기업을 잇달아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추가 인수도 모색 중이다. 세무사를 연결해주는 광고형 플랫폼인 TA 서비스도 개인 환급과 병행해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연말정산 환급의 경우 5년 소급 적용으로 신규 환급 여지가 점차 줄어드는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내부적으로는 경영진 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백주석 공동대표와 정용수 고문 등 삼쩜삼을 함께 이끌어오던 초기 경영진들은 지난해 말 회사를 떠났다. 최진환 CFO가 맡아 조직을 총괄하고 있으며 주요 사업과 신사업은 창업자인 김범섭 대표가 챙기는 체제로 전환됐다.

자비스앤빌런즈 관계자는 “현재 주력 사업과 결이 맞는 신사업을 중심으로 확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지만 추가 인수 가능성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