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행정시스템 2029년까지 클라우드 대전환…245개 시스템 17개로 통합

[사진=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제공]
[사진=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제공]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사용하는 행정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면 개편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지방행정 전환을 이끈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지난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정부 AI 행정 전환과 정보시스템 안정성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핵심은 분산된 정보 자원의 통합과 클라우드 전환이다. 개발원은 현재 지자체별로 개별 운영 중인 시·도와 새올 행정시스템 245개를 오는 2029년까지 17개 광역 시·도 단위로 통합한다. 노후화된 시스템 구조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면 재설계해 유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행정서비스 안정성 강화 방안도 구체화했다. 기존의 장애 발생 후 조치하는 사후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 중심 운영 체계로 전환한다. 특히 국민 생활과 직결된 지방재정·지방세 시스템부터 단계적으로 재해복구(DR) 체계를 구축해, 재난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AI 행정 실현을 위한 인적·기술적 지원도 확대한다. 개발원은 올해 AI 분석 기반 행정 지원 모델을 발굴하고,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AI·데이터 활용 교육을 강화한다. 또한 고향사랑기부제, 자원봉사 등 지방정부가 보유한 알짜 공공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6월 예정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차질 없는 진행을 지원한다. 선거인명부 작성 등 선거 관련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운영에 온 힘을 쏟는다. 최근 활발해진 자치단체 통합 논의에 맞춰 주민등록, 지방세 등 핵심 데이터 이관과 시스템 통합 작업도 선제적으로 수행한다.

박덕수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은 “지방정부가 인공지능 전환(AX)의 주체가 되도록 시스템 개편과 데이터 개방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국민이 체감하는 지역 행정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