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CES 2026'은 인공지능(AI)이 로봇과 자동차라는 물리적 형태와 결합해 가정과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피지컬(Physical) AI 시대 개막을 알리는 자리였다. 피지컬 AI가 로봇 분야에서 빠르게 구체화될 것임이 예고됐다.
◇피지컬 AI는 로봇에서
현대차는 2028년 공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아틀라스는 관객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고, 머리·몸·팔을 360도 회전시키는 동작을 선보였다.아틀라스는 베스트 오브 CES 2026에서 '베스트 로봇' 상을 받았다.
LG전자는 집안일을 돕는 홈 로봇 'LG 클로이드'를 내놓았다. LG클로이드는 빨랫감을 세탁기로 옮기고 탁자 위에 수건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였다. HL만도도 골프장의 잔디 손상 자국(디봇)을 알아서 찾아 수리하는 로봇을 선보였다.
중국 하이센스 등도 로봇을 대거 전시했다. 일부는 CES 2025와 IFA 2025에 선보였던 로봇을 다시 내놓았다. 그럼에도, AI 학습을 위한 환경과 대량 생산 능력 등 강점이 분명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일각에선 정교함에 대해 회의적으로 평가했다.

◇곳곳에서 글로벌 경쟁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반도체 사업부문)과 SK하이닉스는 공개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다. 하지만, 글로벌 고객과 개별 면담을 통해 기존 관계를 확대·고도화했다.
엔비디아와 AMD는 AI 차세대 부품을 공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CES 2026에서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 실물을 공개하고 기존 블랙웰보다 성능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황 CEO는 “베라 루빈은 블랙웰보다 AI 추론 성능은 5배, AI 학습 성능은 3.5배 좋아졌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대항마'로 불리는 AMD의 리사 수 CEO 역시 CES 2026에서 차세대 AI 플랫폼 '헬리오스'를 공개했다.헬리오스는 AI 가속기 MI455X, CPU 에픽 베니스 등으로 이뤄졌다.AI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한 특화 제품이다. 헬리오스의 MI455X는 전작보다 연산 성능이 10배 향상됐다.
자율주행은 또 다른 경쟁이 예고됐다. 구글의 웨이모와 아마존의 죽스가 존재감을 드러낸 가운데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알파마요'를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